인류의 역사에서 전쟁은 빠지지 않는 커다란 테마이다. 승리자의 입장에서 멋지게 채색되기도 하고, 패자의 입장에서 참혹하게 그려지기도 하는 전쟁, 여기에 또 다르게 묘사되는 전쟁이 있다. 고바야시 모토후미는 전쟁의 장면을 다큐멘터리 기법으로 담담히 전투가 벌어지는 현장을 세밀하게 재현하는 전쟁만화의 대가다. 그의 만화는 세밀한 삽화풍으로 그려져 마치 전쟁의 현장에 있는 것 아닌가라는 대리체험을 느낄 수 있다. 그런데 그의 수많은 전쟁만화 저작 중에서도 <CAT SHIT ONE>은 그 궤를 달리한다. 토끼가 주인공이라니...? 게다가 적들도 모두 동물이다. <CAT SHIT ONE>의 세계에서 인간은 모두 국적에 따라 한 종류의 동물로 표현된다. 자! 이제부터 전쟁이란 무거운 테마를 우화적으로 풀어낸 대가의 솜씨를 감상해보자.
고바야시 모토후미저자 : 고바야시 모토후미
저자 고바야시 모토후미(小林源文)는 1951년 일본 후쿠시마 현에서 출생. 일본 전쟁만화의 최고봉으로 알려져 있으며, 〈도로 위의 괴물〉, 〈장갑척탄병〉, 〈강철의 사신〉 등 2차 대전을 소재로 한 성인용 전쟁만화 뿐 아니라, 코믹스용 서바이벌 동물만화 〈캣 쉿 원(CAT SHIT ONE)〉을 소프트뱅크(SOFTBANK)에서 연재하고 있다. 그의 전쟁만화는 전쟁 현장을 보는 듯한 배경의 긴박감과 함께, 병사들의 복장, 병기에 있어 고증의 정확성을 특징으로 한다. 또한 작가는 현재 원문당(源文黨)이라는 팬클럽이 있을 만큼 밀리터리 동호인들의 이론적 지주로 자리잡고 있다.
역자 : 홍희범
역자 홍희범은
1972년생. 홍익대 영문과 졸업.
창간부터 월간 플래툰의 필자 겸 편집자로 활동.
2000년부터 월간 플래툰 편집장.
2008년부터 국군방송 · 국방일보 정기 출연 및 기고.
저서 : 세계의 총기백과 3권, 밀리터리 실패열전, 세계의 항공모함
목차
Cat Shit One JP
걸프전이 일어나기 까지
사막의 방패와 폭풍우(전황)
부록
판권
베레모를 쓴 토끼, 우화에 빗대보는 전쟁
인류의 역사에서 전쟁은 빠지지 않는 커다란 테마이다. 승리자의 입장에서 멋지게 채색되기도 하고, 패자의 입장에서 참혹하게 그려지기도 하는 전쟁, 여기에 또 다르게 묘사되는 전쟁이 있다. 고바야시 모토후미는 전쟁의 장면을 다큐멘터리 기법으로 담담히 전투가 벌어지는 현장을 세밀하게 재현하는 전쟁만화의 대가다. 그의 만화는 세밀한 삽화풍으로 그려져 마치 전쟁의 현장에 있는 것 아닌가라는 대리체험을 느낄 수 있다. 그런데 그의 수많은 전쟁만화 저작 중에서도 『CAT SHIT ONE』은 그 궤를 달리한다. 토끼가 주인공이라니...? 게다가 적들도 모두 동물이다. 『CAT SHIT ONE』의 세계에서 인간은 모두 국적에 따라 한 종류의 동물로 표현된다.
자! 이제부터 전쟁이란 무거운 테마를 우화적으로 풀어낸 대가의 솜씨를 감상해보자.
2년만에 돌아온 CAT SHIT ONE의 새로운 시리즈
베트남 전쟁부터 아프가니스탄 전쟁을 중심으로 한 『CAT SHIT ONE80』까지 대활약을 펼친 퍼키, 래츠, 보타스키와 치코…… 20년 이상의 시간이 흘러 이제 『CAT SHIT ONE』은 본격적으로 세대 교체를 맞이한다. 『CAT SHIT ONE JP』는 ‘퍼키’의 막내 아들 ‘조나단 퍼킨스’가 새로운 극의 중심을 맡았다. 그리고 육해공군, 해병대, CIA에서까지 활약하는 조나단의 형제들은 앞으로 더욱 흥미진진해질 전쟁 에피소드를 예고한다.
90년대의 대표적인 전쟁, 걸프전으로 시작되는 『CAT SHIT ONE JP』에서는 영웅 퍼키를 아버지로 둔 조나단의 갈등과 성장을 이야기한다. 아버지의 뒤를 이어 이야기를 이끌어갈 ‘퍼킨스 주니어’의 활약을 기대해도 좋다.
☆ 20세기 마지막 전쟁의 치열한 현장
냉전시대는 끝났지만, 세계의 평화는 멀기만 하다. 여전히 중동에는 전쟁의 불씨가 남아있었으며, 남아도는 무기를 처분할 구실을 찾던 선진국은 늘 새로운 고객을 물색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사담 후세인의 10만 이라크군이 1990년 8월 2일, 쿠웨이트를 침략했다. 이란-이라크전이 유엔의 중재에 따라 정전된 지 2년만이었다. 이미 군사 대국이 되어버린 이라크의 도발은 이제 평화의 시대가 오리라 기대했던 많은 이들의 희망을 무너뜨리고 말았다.
고대문명 발상지가 각종 고성능 병기의 시험장이 되어버린 걸프전. 집단적 안보를 위한 유엔의 결의로 결국 20세기 마지막 전쟁이 시작되었다. 이후 중동 국가의 질서를 재편하게 된 이라크군과 다국적군의 치열한 전투가 펼쳐진다. 『CAT SHIT ONE JP』를 통해 그 격동의 현장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군사고증에 충실한 전문적인 번역
『CAT SHIT ONE』시리즈의 번역은 밀리터리 월간지 플래툰의 편집장 홍희범 씨가 직접 맡았다. 고바야시 모토후미의 국내 번역작인 무기와 폭약에서 전문가의 식견을 충분히 발휘하였다. 디테일 하나 놓치지 않는 솜씨로, 이번『CAT SHIT ONE』시리즈 또한 밀리터리 매니아들의 수준에 맞는 성실하고 정확한 번역을 하였다.